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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불완전해서 아름다운 존재 인간이여 - 강경옥 <퍼플하트>, 시호 스기우라 <얼음요괴 이야기&g

초우주적 상상력,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 - 여섯 번째 

글 | 김경임 

 

 

 

 

 

 

‘오, 불완전해서 아름다운 존재여.’
신이 인간에게 혹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의 찬사는 이 한마디가 아닐까. 인간은 단지 존재만으로 반짝거릴 때가 있다. 생명 그 자체가 발산하는 매력일 수도 있고 신의 축복을 듬뿍 받은 소수에 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은 우주보다 넓고 날씨보다 변화무쌍한 감정,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찬란한 그 스펙트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지 고심을 거듭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강경옥의 <퍼플하트>와 시호 스기우라의 <얼음요괴 이야기>는 극단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을 통해 물음을 던진다. 심장이 없는 인간이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요괴라면 우리들과 어떻게 다를까? 감정 없는 인간이 가능할까?

심장이 없거나 피도 눈물도 없거나

<퍼플하트>나 <얼음요괴 이야기>는 동화 같은 설정에서 시작된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공주, 왕자, 마법사, 마녀가 등장하고 요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암시를 주면서 말이다. 그 한가운데에 2% 부족한 두 사람이 있다.


“옛날 옛날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심장이 없는 공주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퍼플하트>는 평화로운 정원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살생으로 시작된다. 꽃 위의 나비를 간단하게 죽이는 무표정한 시릴 공주의 얼굴은 공포영화의 살인마를 능가한다. 텅 빈 눈동자 속에서는 아무것도 읽어낼 수가 없고 나비는 산산조각 공중으로 흩어져 버린다.
동화 속 공주답게 기품 있어야 할 그녀가 이렇게 잔인한 것은 간단하다. 마녀에게 심장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무시무시한 속사정이다. 기억하자, 심장이 없으면 곧바로 죽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차마 저지를 수 없는 일들을 서슴지 않게 된다. 공주의 관심은 한 가지, 심장이 있으면 인간답게 되는 것일까. 펄떡이는 그 장기만 있다면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이야기도 언짢은 기분도 과연 없어질 것인가.

<얼음요괴이야기> 역시 공포 분위기로 상쾌하게 시작된다. “옛날 어느 마을 서쪽 끝에… 피도 눈물도 없는 얼음 같은 요괴가 있어… 그 동굴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가장 순수한 눈물의 보석을 얻기 위해 오는 사람 마다않고 맛있게 잡수는 요괴 청년 블러드.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그가 그토록 원하는 보석은 남기지 못한다.
도무지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는 그에게 한 인간이 나타나면서 그의 고민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요괴에게 날 먹으세요, 공손하게 인사하는 저 청년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란 말인가.

결핍은 또 다른 욕망

<퍼플하트>의 공주나 <얼음요괴이야기>의 요괴나 둘 다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이다. 태생적인 이유로 감정이 없거나 결핍됐다. 덕분에 자신에게 없는 그것에 대한 욕망은 강하다. 그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또 다른 비정상적인 인물과 교류하면서 조금씩 채워간다.

<퍼플하트>의 경우 길동무는 사랑스러움을 빼앗긴 왕자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공주에게는 왕자의 괴상한 목소리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전락하고 왕자는 늘 피를 뒤집어쓰는 그녀를 두려워하면서도 동질감을 느낀다. 하지만 왕자의 두려움은 곧바로 독자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심장이 있는 당신들,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때론 거기에 휘둘리는 당신들, 과연 인간답다고 느끼는가.

<얼음요괴이야기>의 요괴 역시 뭔가 부족한 인간과 여행하면서 누군가 함께 한다는 감정을 배우게 된다. 공포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상한 인간은 요괴에게 묘한 편안함을 안겨주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일깨워준다. 덕분에 요괴의 고민은 나날이 발전하고 버전 업을 달리한다. 단순히 먹고 사는 것을 떠나서 요괴가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뭔가 결여됐고 정상에서 한없이 비껴간 그들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인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가능성은 눈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퍼플하트>의 공주는 잠자는 동안만은 자신의 심장과 이어져 울고 있고 <얼음요괴이야기>의 요괴 역시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그토록 찾던 보석을 발견한다. 그 냉혹함의 대명사인 그들이 말이다. 하지만 이미 울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들은 충분히 인간적이고 인간적이다.

“사람들은 진정으로 냉담해질 수 없다. 긴장할 수는 있겠지만 냉담해질 수는 없다. 삶의 본질은 온기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평균치의 따뜻함을 공평하게 부여받은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온기는 분명히 있다. 아무리 세상이 혹독하고 비정하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내일을 기다린다. 또 서로의 빈 곳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나같은 인간도 없을 거야, 자학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다면 때론 눈물을 흘려볼 필요가 있다. 약간은 청승맞은 자신의 얼굴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프리랜서 kki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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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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