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뱅을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등록하기 VIP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통합검색
인기검색어
박인권    |    황재    |    이재학
상세검색
이벤트 툰크샵 충전소
미니 코믹뱅
만화
무료
순정9+
뱅스DB
마이페이지
array("/images/main/top/top_menu_right_event_160.png","/regular_exposure/event_detail.php?ce=160"), array("/images/main/top/top_menu_right_WEBTOON.png","http://www.comicbang.com/free/webtoon_detail.php?idx=11262"), array("/images/main/top/top_menu_right_1.png","/regular_exposure/mini_introduction.php"), 코믹뱅
인기만화 핫클릭 평점순위 베스트댓글 스마트 만화검색 도서검색 만화기사
결제안내
찜목록
책갈피
마일리지 응모
최근본만화
운영자에게 쪽지 보내기
순정9+ 블로그로 가기
코믹뱅 트위터로 가기
아이디저장
본인인증로그인
아이디/비번찾기
뱅's DB
뱅스 만화방 정보
인기만화
핫클릭
평점순위
베스트 댓글
스마트 만화 검색
운영자 추천 정보
테마만화
한 줄 재잘재잘
뱅스 만화방 정보
도서검색
만화기사
event
코믹뱅은 면세사업입니다.
19세
만화기사
습작 속에서 발견하는 무한한 가능성 - 석정현

습작 속에서 발견하는 무한한 가능성

 
글 | 김영진 기자 (innakim@Qcomic.com) 사진 | JAY’S STUDIO
 
석정현 / 1976년생. 1996년부터 게임 잡지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왔으며, 만화가로는 2002년 단편 ‘노르웨이의 숲’(2002년, <야후 매니아>)으로 데뷔했다. 2003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의 한국만화전에 학생 대표로 참가했으며, 2004년 SICAF에서 준비한 ‘신인작가 10인전’에 참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재학 중으로 2005년 봄 졸업을 앞두고 졸업작품을 진행중이며, 경향신문의 주말 만화섹션 ‘FUN’에서 격주로 만평 ‘위클리 스케치’를 연재하고 있다.
 
 
‘만화가’ 석정현

만화가로서 석정현의 이름은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단편 ‘노르웨이의 숲’(2002년, <야후 매니아>)을 발표하며 데뷔, 극사실 수체화라는 독특한 작법을 통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야후 매니아>, 등 그가 참여했던 잡지들의 연이은 폐간으로 확실한 후속타를 날릴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야후 매니아>는 성인층을 겨냥한 ‘진보문화만화지’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수식어를 달고 있었으며, 은 모바일 업체에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창간된 잡지였던 만큼 고른 대중과의 만남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는 독자라면 아직도 기억한다. 데뷔작인 ‘노르웨이의 숲’에서 보여 준 극사실 수체화의 강렬한 이미지와 웹진 <파마헤드>에서 선보였던 옴니버스 형식의 순정만화 ‘동백아가씨’에서 보여 준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에 연재했던 ‘Comicker!’의 웃음을.
새로운 출발점이 될 졸업작품 ‘귀신’
석정현은 미국의 극사실 수채화 만화가 알렉스 로스(Alex Ross)의 작품을 접한 후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의 작품 스타일이 확연하게 변했다는 사실을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급할 때는 하루에 네 페이지도 그려 본 적이 있다지만, 사실 언뜻 보기에도 쉬운 그림은 아닌 것이,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요구한다. 더군다나 학생의 신분으로서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문제까지 겹쳐 있었기에 그의 작품은 압도적으로 짧은 페이지의 단편이 많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약 100여 페이지 분량의 중단편 작품 ‘귀신’. 인간의 마음속에 싸움을 부추기는 어떤 존재, 즉 귀신을 쫓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종의 호러 밀리터리 판타지 작품인데, 자신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화려한 컬러원고로 진행하고 있다. 졸업 작품이 될 이 작품은 철저한 비밀 속에서 창간을 준비 중인 새로운 매체에서 연재될 예정이라 귀띔한다.
‘귀신’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먼저 애니메이션과 역사상 최초의 만화 졸업 작품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졸업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를 제출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어떡하면 교수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오랜 고민 끝에 비장한 각오로 교수실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예상 외로 아주 심플하게 OK 사인을 받았다. 교수들은 만화 작품이 안 된다고 한 적이 없단다. 다만 그 동안 애니메이션과라는 이름 때문이었는지, 만화로 제출하겠다는 학생이 없었을 따름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에 스스로 어이없어 하는 순간이었다.
어찌됐든 큰 관문 하나 넘은 셈치고 들어간 작품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한참을 그리던 중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친한 작가들에게 평을 들어 보니 “어깨에 뽕을 심하게 넣은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군인들을 소재로 한 전투물이다보니 스스로도 긴장한 것일까. 덧붙여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어 보라는 충고를 받았다. ‘동백아가씨’, ‘Comicker!’ 등에서 보여 줬던 그 웃음을 어째서 썩히려 하느냐는 것이다. 사실이다. 안 될 것도 없다. 꼭 전투를 다룬 만화라고 진지하기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고정관념, 고정관념….’
 
이야기꾼으로서의 고민
 
아직까지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뛰어난 동료작가를 보면 자괴감에 빠질 정도다. ‘귀신’ 작업을 위해 휴학했던 기간 동안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창작지원실에 입주하기 위해 ‘삼단변신’이라는 만화 창작집단에 소속되어 활동했던 때의 일이다. 함께 ‘삼단변신’으로 활동하던 최규석 작가의 스토리와 변기현 작가의 작화를 보면서 속으로 많은 질투를 느꼈다. 그래도 그나마 그림의 모자란 점이라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에게 상상 이상으로 충격을 준 건 최규석의 스토리다. 부족한 것 없이 성장한 석정현은 자신에게 모자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규석은 자신이 없는 걸 가지고 있었다. 단행본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속에서 읽을 수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왔던 다양한 경험과,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고민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그를 보며 석정현은 자신의 한정된 이야기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지금은 다르다. 진부한 얘기지만, 비록 차이는 있을망정 자신의 경험은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자신감도 회복했다. 더불어 그 당시 최규석으로부터 느꼈던 질투는 그를 더욱 많은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이끌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것이다.
석정현은 작가집단 ‘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공동 기획&창작 집단 ‘혼’은 특히 스토리 작가로 유명하다. 석정현은 그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어깨 너머로 지켜보면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스토리에 대한 실전적인 지식을 하나하나 습득하고 있다.
우리 만화가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에 담긴 철학과 가치관뿐만 아니라 소재부터 철저하게 한국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석정현은 ‘귀신’의 소재를 군대로 잡았다. <실미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역사적 사실 속의 군대를 소재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과 군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해병대 출신인 경험도 있기에 보다 생동감 있는 작품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지금 만화 보는 사람은 몇 명인가?
 
만화가로서 살아가기 위해 작품의 성공을 바라지 않을 수는 없다.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석정현의 마음속에도 언젠가 꼭 밀리언셀러를 터뜨리고 싶은 꿈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소비시장의 활성화다. 독자가 없는데 대작이 나올 수는 없는 법이다. 대작이 곧 밀리언셀러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대작을 직접 밀리언셀러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석정현은 그 방안으로서 컬러 장편 극화의 인터넷 무료 연재를 구상 중이다. 사실 인터넷이야 그 동안 수도 없이 지목되었던 만화계 대안 중의 하나로서 그다지 특별한 것도 없을 법하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 소개방식이다. 바로 일반 오프라인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극만화를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대작을 남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만화가 되어야 하며, 인터넷의 파급력을 200% 활용하기 위해 작품을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 다짐한다.
사람들이 일단 관심을 가지고 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보고 관심을 가진다면 최소한 지갑을 열 가능성은 생긴다. 그러나 관심조차 없다면 그 가능성조차 얻지 못한다. 결국 석정현은 자기 작품의 최종형태가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석정현 자신이 인터넷에서 작품을 보는 것보다 책으로 작품을 접한다는 것에 정감을 가지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변에서는 그런 그의 생각에 대해 ‘만화는 공짜로 보는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장하지 않을까 걱정 어린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먼저 독자를 생성해내야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적은 만화계에 시선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다른 작가들과 다르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힌다.
 
만화를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만화를 그리고 싶은데 뭐 특별한 사정이 있겠는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일 따름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은 만화가 석정현을 위한 습작이라 얘기하는 그는 단지 일러스트보다 만화를 더욱 그리고 싶을 따름이다. 그 동안 움츠렸던 자신의 날개를 이제 막 펼치기 시작하는 동년배기 작가들처럼 만화가 석정현 또한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귀신> 또한 미래에 남길 대작을 위한 습작의 연속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2005-10-12 13:30:41
이전  다음  목록
코믹뱅
저작권보호센터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