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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기사
유전자를 무시하는 그들, XX 혹은 XY? - 백혜경 <치로>, 사쿠라 츠쿠바 <펭귄혁명>
 초우주적 상상력,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 - 첫번째 

글 | 김경임 

재미있다. 황당하고 특이하고 때론 조금 이상하고 무섭지만 그래도 역시 재미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만화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면 대략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도돌이표처럼 돌고 돌아 또 돌지만 결론은 한 가지. "재밌잖아."
보통사람을 팬에서 응원군, 마니아, 폐인으로 진화시키는 만화의 힘은 전적으로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환호와 열광을 넘어 의성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만화인’들을 불러 모으는 것도 특유의 상상력이다. 영화나 소설과는 달리 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화답다는 말도 현실 가능성은 비록 0.01%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쨌든 있을 수 있는 희귀함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백혜경의 <치로>와 츠쿠바 사쿠라의 <펭귄혁명>은 만화다운 설정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염색체를 무색케 하는 대단한 녀석들의 변신 쇼가 준비돼 있다.
 
before & after 그리고…?
 
<<<치로>와 <펭귄혁명>은 제목만 봐서는 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감동실화나 소설 <동물농장> 류의 정치적인 우화 감이다. 하지만 막상 페이지를 펼치면 소녀에서 소년으로 또는 그 반대로 변신하는 무서운 십대들이 뛰어다닌다.
  빚 탕감을 위해 성공 확률이 그나마 높은 남자 가수로 데뷔한 소녀, 연예 활동을 숨기기 위해 여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는 소년. 두 작품은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타고난 미모로 본래의 성을 감쪽같이 숨긴 아이들의 이야기다.
  사실 여장, 남장 코드는 이제 밍밍한 수준이다. 가슴을 졸이며 비밀을 지켜주네 어쩌네 하는 것도 이미 한물 간 이야기. 단순히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에 의존해 ‘나는 남자다.’나 ‘난 여자라니까.’를 밀고 나가봤자 좋은 소리 듣기는 쉽지 않다.
  두 작품은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진다. 어설픈 ‘척’보다는 천연을 능가하는 궁극의 미소년, 미소녀가 관람 포인트다.
  <치로>에서 새침한 공주표 소녀는 탄탄한 왕(王)자 복근의 소년으로 거듭난다. 닭살 멘트와 웃음을 날릴 줄 아는 센스,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갖추면서 완벽한 미소년으로 변신한다.
덕분에 언니들은 자지러지는 일만 남았다. 
<펭귄혁명>의 소년 역시 막강파워를 자랑한다. 본래 바탕이 탄탄했던 그는 긴 생머리와 고운 피부를 자랑하는 미소녀, 남녀 불문하고 하트 눈을 만들어버리는 ‘하트교주’로 등극하게 된다. 상냥한 말투와 몸가짐은 기본이다. 
 덕분에 새로운 ‘하여가’를 흥얼거리는 독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예쁘면 그만 아니겠는가.
 
빚과 날개의 힘으로
 
범상치 않은 두 젊은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속사정이다. 그들은 개인 프로필의 마지막 줄에나 들어갈 법한 특이사항으로 만화다움을 이어간다. 
<치로>의 경우 파란만장한 여주인공에 걸맞게 75억 원의 빚이 그야말로 빛나고 있다. 평범한 여고생이 수십억 원의 빚더미에 오른 사정 뒤에는 화재사고가 버티고 있다. 어이없게도 한방에, 순식간에 홀라당 타버렸다. 숨겨진 사연치고는 생활의 무게가 묵직하지만 성도 바꾼 데다 거칠 것 없는 여주인공에게 이만큼 어울리는 경력이 있을까. 빚을 잊지 않기 위해 이름도 치로다.  
<펭귄혁명>의 소년도 <치로>의 그녀 못지않은 독특함을 자랑한다. 그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물론 조류의 변형인 신인류이거나 천사나 악마 차원이 아니다. 소년의 등에 달린 조그만 그것은 일종의 기, 스타의 상징으로 눈이 좋은 사람에게만 보인다. 지금은 펭귄수준이지만 언젠가 봉황처럼 최고를 향해 날아가겠다는 신념으로 소년은 오늘도 가발을 쓰고 학교에 간다. 덕분에 <펭귄혁명>의 낭만적인 분위기도 무르익는다. 
어처구니없지만 그럴듯한 설정으로 두 작품은 흔해빠진 아이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때문에 돈을 위해 이를 악물고 뛰어가는 소녀와 꿈을 위해 작은 날개를 파닥이는 소년, 목표는 다르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의 뒷모습은 묘하게 겹친다.  
  
사람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머릿속에 자신만의 우주를 담고 있다. 날마다 빅뱅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달랑 2개의 행성만으로 이뤄진 은하계를 힘겹게 이고 다니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 속에는 인생, 사랑, 일, 오늘 저녁 메뉴 등 갖은 생각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다. 
만화가들의 두중우주(頭中宇宙)에는 발전소가 있지 않을까. ‘찌잉’ 소리를 내는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만화적 상상력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예쁜 캡슐에 담겨 언젠가 열릴 날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혹시 아는가, <치로>와 <펭귄혁명>도 그렇게 탄생했는지도.
 
프리랜서 kki1234567@naver.com
2005-11-17 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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