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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작동력에 대한 사례분석 3
만화잡지 <즐김>과 <허브>의 실험
주류를 배반한 모험 그리고 한계
 
글│조정인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우리 만화잡지가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 90년 말부터 잡지 폐간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최근에도 <슈가>가 문을 닫고 <아이큐 점프>는 7월부터 격주간으로 발행 주기가 바뀐다. 만화잡지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시발점으로 꼽히는 <아이큐점프>의 주간 포기는 만화계로서는 충격이고, 더는 잡지가 버틸 힘이 없음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한편으로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는 <계간 만화>, <즐김>, <허브>, <데일리줌> 등 만화매체가 한꺼번에 창간됐다. 이중 <계간 만화>는 정부의 지원사업이고, <데일리줌>은 무가신문이란 점에서 빼고, <즐김>과 <허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잡지에 대한 실험이 일고 있는 만화계에 대한 진단을 내려보고자 한다.
<즐김>과 <허브>는 기존 만화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출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두 잡지는 유통과 기획 그리고 내용면에서 기존의 잡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로 만화 잡지의 차별화를 도모하였다.
<즐김>은 신인 만화가 발굴을 목적으로 하면서, 무가지라는 독특한 기획으로 시작한 잡지이다. 조홍규 편집장은 다양한 예술문화 장르에 대한 광고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한편, 유명 기성작가를 기용하기보다는 신인들의 작품을 게재함으로써 ‘신인 인큐베이팅’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허브>는 25~35세의 여성을 위한 만화를 지향하며 등장했다. 이 잡지의 박관형 편집장의 주장은 이렇다.
“한국만화가 대중적으로 크게 사랑을 받았던 시기의 청소년층은 현재 구매력이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겨냥하여 만화 잡지의 재기를 도모한다. 또한 현재 만화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여성 작가의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여성 독자들 역시 점점 늘고 있다.”
<오후> 폐간 이후 성인 대상 만화잡지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허브>는 25~35세의 성인 여성이라는 특정 독자층을 위한 만화잡지로 등장하여 만화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허브>는 또한 인터넷을 활용해 편집부가 독자들의 의견을 직접 접수하는 한편, 온라인 정기구독 판매 중심의 유통체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럼 이들이 밟아온 1년은 어땠고, 얼마나 가능성을 보여 줬나
 <즐김>은 유료로 전환한지 두 달 만에 폐간됐다.먼저 <즐김>은 신인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무가 만화잡지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어필했다. 조홍규 편집장은 <즐김>과 일반 잡지들의 차이점을 신인만화가를 위해 전 지면을 할애하여 신인발굴에 전력을 다한다는 점과 기사 면에서 만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판단되는 새로운 문화들에 대해서 비중 있게 다루고 홍보하여 만화 마니아 이외에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하였다. 무가 잡지라는 특성에 대해서는 현 만화잡지의 대안적 모델로서 ‘무가지-광고수익’의 구조가 신인만화가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보고, 이를 무기로 다양한 신인들이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만화를 보지 않던 일반인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궁극적으로는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하였다.
만화 무가지는 분명 보다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뚜렷한 한계 역시 나타낼 수 있다. 잡지 판매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광고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모험인 것이다. 창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화잡지란 광고주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매력적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산 확보가 용이치 않았고, 그 결과 잡지의 질 또한 현저하게 낮아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만화 무가지 <즐김>은 새로운 시도였던 동시에 커다란 불안 요소로 평가됐다.
<즐김>에 남겨진 숙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즐김>의 ‘신인 인큐베이팅’ 전략은 잡지의 지명도 제고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신인 작가 작품에 대한 검증 절차가 구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의 질적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즐김>은 한계를 느끼고 유료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무료였던 잡지를 유료화하고, 그 전에 비하여 발전된 콘텐츠를 담고 있지 못하다면 독자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즐김>은 유료화로 넘어가면서 그에 걸맞은 차별화를 보여 주지 못했고, 결국 안타깝게도 폐간되고 말았다. 이는 처음의 취지를 뒷받침해줄 계획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잡지를 발간한 데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광고시장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미흡했던 점과 잡지발간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편집부에 아쉬움도 따른다.
적자의 부담을 안고도 발행되고 있는 <허브>. 최근에 6월호가 나와 통권 11호를 채웠다.<허브>는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나 조금씩 성장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허브>의 유통구조는 특이하게도 온라인을 통한 정기구독이 중심이다. 박관형 편집장은 그 이유를 유통경비절감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책값의 20~30%가 소매 서점 몫이 되고, 많아야 1만 부가 팔리는 현실에서 만화잡지를 계속해서 발행하는 일이 아예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정기구독자를 확보하고, 몇몇 대형서점에만 유통하여 그 판매분을 합치는 것이 침체된 만화잡지 시장에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허브> 편집부는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직접 독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잡지에 반영하고 있으며 작가와 독자를 보다 가깝게 연결시켜 주는 기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온라인 접근 정책은 <허브>의 강점일 수 있다. 기존 서점판매중심의 만화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는데다, 잡지에서 꾸준히 히트작이 나와야 단행본 시장도 살아나는 독특한 시장구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잡지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만화잡지에 있어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 또한 메이저급 출판사들이 만화잡지 발간을 포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규모의 출판사가 불황에 대한 돌파구를 발견한 점이 매우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허브> 역시 성공적인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듯하다. 턱 없이 모자라는 인력에 작가들의 협찬에 의존하는 원고 수급 방식, 얼마 안 되는 구독자 등으로는 현실을 돌파할 힘이 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허브>는 창간 이후 지금까지 내내 적자였고, 당분간은 손익분기에 도달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결국 <즐김>과 <허브>는 우리 만화의 주류인 잡지체제가 붕괴되는 가운데 틈새를 노린 의욕적인 전략일 뿐,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다만 메이저 만화출판사가 만화잡지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시도 자체는 눈여겨 볼 점이다. 학습만화 시장이 새로 열리고,  <파페포포 메모리즈>, <순정만화> 등 다른 방식의 만화가 있는 것처럼, 만화잡지에 대한 접근도 달라져야 할 것은 분명하다. 만화잡지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 이것이 <즐김>과 <허브>의 실험대상이 아니었을까.
2005-11-17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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