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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백수의 모습서 현실 속 희망 찾기
<만화 속 백수 이야기>
 
백수를 만화의 부분집합으로 하여 현실 속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만화관련 도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본지 김성훈 기자의 <만화 속 백수 이야기>가 그것.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그는 백수다.’라는 말은 곧바로 ‘그는 무직자다.’는 의미와 직결된다.”면서 백수를 단순히 경제적 유인으로부터 밀려난 수동적인 의미가 아닌, 보다 긍정적인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을 펼쳐 보고자 한다고 밝힌다. 그 여정에 적절한 텍스트로 만화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작품 속 주인공들을 각 시대의 대표적인 백수상으로 꼽고 있다.
1960년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훈이(1960년대 <도전자>), 독고탁, 꺼벙이(이상 1970년대 <비둘기의 합창> <꺼벙이>), 놀숙, 오혜성, 김달호(이상 1980년대 <흥숙놀숙> <공포의 외인구단> <발바리의 추억>)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또 백수문화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는 견자(<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민이(<비트>), 장모씨(<장모씨의 이야기>) 등을 꼽는다. <발칙한 인생>에 등장했던 박태화는 2000년대 백수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최근에 이르러 인터넷으로 인해 생겨난 폐인, 귀차니스트 등을 일련의 백수화 현상으로 파악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  
현재 <계간 만화>의 기자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만화 속 주인공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현실에서는 소외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백수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작업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김영진 기자 innakim@ComicBang.com

2005-11-29 2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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