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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지- 강은영 <스톰>, 소우료 후유미 <영원의 안식처>
초우주적 상상력,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 - 두번째 

글 | 김경임   

 
 
 
 
 
 
  
 
 
 
[괴-/궤-][명사] 1. 괴상하게 생긴 생물 2. 괴상한 사람이나 동물. 
네이버 국어사전창에 괴물을 입력하면 이렇게 나타난다. 예상보다 짧은 설명이다. 무시무시함을 그림자로 걸치고 있는 단어치고는 빈약하다. 어쨌든 사람들이 말하는 ‘괴물’이라는 것은 괴상한 어떤 생명체임에는 틀림없다. 신화에 등장하는 뱀 머리 아줌마, 교통질서가 필요할 법한 머리 세 개 달린 용, 영화 속 도심을 휘젓는 거대 고릴라, 하수구에서 거칠게 성장한 악어, 끈적거리는 침이 인상적인 외계인, 흉측한 외모를 가진 동물 그리고 잔인한 연쇄살인범 등. 사람들이 “으악”대며 뛰어다니는 풍경 속에는 항상 이들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괴상하다’는 단어처럼 모호한 것도 없다. 감정이 개입된 만큼 주관적이고 상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또는 우리와 다르다는 이질감에서 경이감, 공포감 까지 괴물을 대한 사람들은 심리적 혼돈에 휩싸이게 된다.  
 강은영의 <스톰>과 소우료 후유미의 <영원의 안식처>는 괴물 같은 두 남녀가 등장한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괴물들과는 다른 차원이다. 하지만 엄습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비슷하다. 모든 방면에서 천재성을 드러내는 왕 천재와 최소 200년의 수명에 타인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유전과학의 결정체. 놀라지 마시길, 그들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태아의 기억 vs 뇌 해킹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3분 전의 일도 가물가물하게 된다. 그 장면만 편집된 것처럼, 아니면 도둑맞은 것처럼 기억이 텅 비어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유롭게 접속해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놀람은 둘째치더라도 우리의 뇌가 돌멩이 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스톰>의 주인공 아수는 여러 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인다.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몸과 정신이 모두 최고급이다. 독서의 방법도 독특하다. 그녀는 책을 한번 펼쳐본 것만으로 모든 내용을 그대로 흡수한다. 애니메이션 놀이용으로 촤르륵 거리는 보통의 철없는 학생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된다. 압권은 기억력이다. 어떻게 생겨먹은 뇌 일까. 아수는 태아시절 자신의 엄마와 할머니가 나눴던 이야기까지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영원의 안식처>는 한 술 더 뜬다. 료스케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완벽한 생명체다. 덤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엿보거나 뇌에 접속해 기억과 정보를 자유자재로 얻을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호텔에서 며칠 간 머물다가 그냥 나와도, 옷가게에서 계산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의 기억을 살짝 건드려서 계산 완료를 입력하면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쯤이면 짝짝짝, 마피아 보스식의 박수 세 번이 절로 나온다.
  
괴물의 표식, 무표정?
 
무서울 정도로 부러운 재능을 지닌 그들은 안타깝게도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에게 아는 것은 힘이 아니라 대부분이 따분함, 때에 따라 고통이다. 그들은 예측 가능한 세상일에 몸을 맡기고 적당히 맞춰 갈 따름이다. 때문에 그들의 얼굴에는 신들에게서나 엿볼 수 있는 권태로움과 무관심, 약간의 싸늘함이 감돈다. 
<스톰>의 아수는 또래의 소녀들답지 않은 의젓함이 명인급이다. 생각이 깊은 애들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심지어 개그를 할 때조차도 예의 그 심각한 얼굴이다. 그녀가 소리 내서 웃거나, 큰 소리로 화를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의 수면처럼 그저 잔잔할 뿐이다.  
 <영원의 안식처>의 료스케도 싸늘함이라면 엄지손가락 감이다. 바로 옆에서 살인이 일어나도 자신의 셔츠에 튄 핏자국이 신경 쓰일 뿐이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구경꾼으로 무심하게 쳐다볼 따름이다. 그의 관심사는 사람들 틈에서 얻은 이름으로 아무런 방해 없이 생활하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이 괴물에 겁을 집어먹는 것은 날카로운 이빨, 끔찍한 외모 혹은 무시무시한 능력 탓은 아니다. 무슨 일에도 꿈쩍 않는 강철 같은 차분함 혹은 담담함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그들의 표정 뒷면에는 보통사람처럼 의지할 만한 누군가와 평온한 생활을 꿈꾸는 나약함이 숨겨져 있는데도 말이다.
 
영화나 만화 속 괴물의 친구는 항상 행동이 굼뜬 사람들 차지다. 다른 사람들은 괴물을 보자마자 도망가기 바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은 항상 자리를 지킨다. 게다가 놀라움과 공포로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괴물에게 말을 거는 두둑한 배짱을 보여준다. 괴물로 불리는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혹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 믿음으로, 또 괴물의 모습은 항상 우리의 마음 깊은 동굴에서 잠자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말이다. 
때문에 만화에서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괴물의 모습은 소름끼칠 수밖에 없다. 어이, 무서워 말게나. 자네가 두려움에 떠는 대상은 사실 자네의 일부분이니까 말이야.
 

프리랜서 kki1234567@naver.com

2005-12-06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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