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툰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국카툰협회가 정식 출범한다.
한국카툰협회 준비위원회는 조관제, 사이로, 김마정, 조항리, 오성수, 홍종현, 이대호 등 신구세대 카툰 작가와 고경일, 모해규 등 학계 전문가 약 40인이 모여, 오는 2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카툰(회장 조관제), 카툰펀치(회장 신명환), 엎어컷(회장 박태성), 배꼽툰(회장 이대호) 등 개별 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카툰 작가들이 뜻을 모으게 된 이유는 카툰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시사만화를 중심으로 카툰이 발달했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 매체의 등장으로 장르적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현재, 새롭게 ‘정통 카툰’의 모습을 되살리자는 것이 의도다. 또 새로운 매체에 대한 장르적 확장과 함께 카툰 작가의 권익 보호,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위한 대안 모색 등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22일 벌어지는 총회 에서는 초대 회장단과 임원진 선출 그리고 내년도 사업계획 결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는 인터넷 공식 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전시와 정기적인 회지발간, 정기 카툰전시회 개최,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기자 innakim@ComicB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