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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기사
드라마 <궁> 제작발표회 현장을 가다
 

지난 1월 4일, 드라마 <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월 11일 방영 시작까지 1주일을 앞두고 진행된 발표회 자리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와 함께 감독, 작가 및 출연진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채경 역의 윤은혜
안녕하세요. 채경 역을 맡고 있는 윤은혜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몰랐어요.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신 만큼 좋은 기사 좋은 내용 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가 사실 처음입니다. 많은 연기자 선배님과 같이해서 영광이고, 부족한 점도 많고 실수도 많이 하고,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 혼자 해 내가기에는 많이 힘든데 많이 가르쳐 주시고 해서 힘이 납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많이 알 수 있고 가족끼리 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제가 미숙한 점이 많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맡은 채경은 정략결혼 때문에 황태자 신과 만나게 되면서 황태자비가 되어 철없는 아이에서 점점 성장해 가는 역할입니다.
 
 
 
이신 역의 주지훈
안녕하세요. 저는 궁에서 황태자 이신 역을 맡은 주지훈입니다. 드라마 촬영은 처음입니다. 떨리는 만큼 설레고, 열심히 찍고 있고 얼마 전에 제가 편집본을 봤는데 재미있습니다. 저의 드라마 '궁'의 최대강점은 가상현실이며 굉장히 즐겁고 유쾌하게 상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즐겨봐 주세요.
 
 
 
효린 역의 송지효
안녕하세요. 송지효입니다. 민효린 역할을 맡았고, 신의 비밀 여자친구입니다. 이 캐릭터는 도도하고 차갑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불쌍한 캐릭터 같아요.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구요. 감기 조심하시고 많은 홍보 부탁 드립니다.
 
 
 
이율 역의 김정훈
안녕하세요. 김정훈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도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드라마가 처음인데 좋은 감독님과 많은 분들을 만나게 돼서 영광이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이율은 신과는 사촌관계이고, 영국에서 살다가 신의 결혼에 맞춰 한국에 오게 됩니다. 식물성 미소로 일관하는 친절하고 착한 친구입니다. 극중 심혜진 선배님이 어머니로 나오시는데 빼앗긴 권력을 찾으려는 큰 야망을 가지고 계셔서 대립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채경에 대한 관심과 얽혀 복잡해지는 등 성장과 함께 변해가는 멋진 율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황태후 역의 김혜자
반갑습니다. 세월이 좋아졌네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기자 분들이 많이 오시는 걸 보니,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세상이 됐구나 싶네요. 그 동안 드라마를 신중히 고르고 작년에 책도 쓰고 하느라 드라마 작업을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드라마와 멀어지게 됐고, 선택이 좁아지고 했습니다. 황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호흡을 맞추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황감독님이 연출하는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태후는 아들 둘에 남편은 죽었습니다. 아들 둘도 뜻대로 되지 않지요. 황태후이기는 하지만 보통 어느 집안의 할머니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진리 때문에 내색 같은 것도 하지 않고, 깊이 고민하지만 속에 담고 있는 1/10만 표현을 하는 인물입니다. 어린 손주 며느리가 오면서 황태후가 행복해 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열심히 하고 있고, 인은아 작가와도 마음이 잘 통합니다. 여러분에게는 <궁>이란 드라마는 재미도 있지만,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 있을 것입니다.

황인뢰 감독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뼘드라마> 등 다수 작품 연출)
먼저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기가 처음이어서 떨리고 잘 이야기할 수 있을지… 궁의 연출은, 처음엔 다른 분이 계획되어 있었고, 저는 제작 총괄 프로듀서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제가 연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같은 자리를 만드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많은 기자 분들도 계시고 연기자, 스탭 분들이 한꺼번에 오니까 아 이제 방송이 코앞에 다가왔다 실감이 납니다. 저희 모두 열심히 했습니다. 다만 완벽한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끝내고 방영을 기다리려 했는데 아쉽네요. 까다로운 촬영은 일단 다 마쳤고, 가능하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인은아 작가 (영화 <텔미 썸딩>,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 각본 담당) 
안녕하세요. 인은아 입니다. <궁>은 아시다시피 신데렐라 이야기고, 로맨틱코미디입니다. 알고 보면 똑같은 신데렐라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이 되고, 보통 만화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렇게 매듭을 짖고 끝내는 게 보통인데 저희 원작만화의 매력이라면 신데렐라 이후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동화책의 끝이 아니라, 저희 궁은 '그래서..' 그 이후의 신데렐라 이야기로 시집살이 이야기나 추가로 성장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라고 했는데 차별화 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야심 찬 계획에 있고, 남녀간의 2명, 3명 꼬이는 삼각, 사각 관계가 아니라 사랑을 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니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질의응답
Q. 드라마 '궁'은 대작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소품도 다양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합의 퓨전을 지향하는데 주인공들이 모두 드라마 출연이 처음이다. 약간 모험인데 신인들을 기용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A. 황인뢰 감독 - 물론 계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드라마가 가상현실을 다루면서 한 나라의 '궁'이라는 화려한 공간을 재연하기 때문에 미술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제작비가 쓰여졌습니다. 결과에 치중하기 위해 지명도 있는 배우를 포진하는 것이 당연한데, 애초에 그런 생각과 시도를 해봤으나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스타시스템에 기대보니까 원작이 가지고 있는 극중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상당히 포기해야 하고 캐릭터를 배우에게 거꾸로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인들이 위험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배역 이미지에 충실한 캐스팅을 하자고 해서 신인들을 기용하게 됐습니다. 배우가 옆에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쑥스럽습니다. 안 계신 자리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Q. 작가분에게 여쭤보겠는데요. <풀하우스> 같이 만화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원작과 드라마가 다르게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궁>은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든다면 원작 속의 채경의 섹슈얼리티를 부각시키는 특징이 있을 텐데?
A. 인은아 작가 - 동영상을 봐서 아시겠지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인 것 같아요. <풀하우스>와 같이 많이 비교를 하십니다. <풀하우스> 드라마 같은 경우는<풀하우스>란 집에 대한 설정만 가져와서 이야기를 풀었다면, 우리는 기본적인 원작에 충실하는 편입니다. 판권을 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단 원작이 재미있게 때문에 20대 층에서부터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많이 얻어서 드라마로 만드는데 손색이 없습니다. 원작 그대로 기본 이야기로 나가고 캐릭터도 만화 이미지와 비슷하게 나갔습니다. 각색의 부분에서는 만화와 드라마는 매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각색 시도는 달라야 하고 각색 포인트가 있다면, 안방과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황실가족의 방과 채경 가족의 방. 드라마 후반의 효린의 가정과 율의 가정. 각자의 가정의 모습을 담게 될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끔 조언도 받고, 원작 만화 속의 채경이 신의 등짝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건 새롭게 각색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드라마 종반부터는 저희의 길을 가야 할 것 같구요,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는 것 또한 관전의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Q. 김혜자 선생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극중 캐릭터를 소개할 때 윤은혜씨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 보셨는데 어떤 점이 예뻤는지, 또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황태후 역 김혜자 - 선생님 귀엽잖아요. 자기 나이다워요. 만약에 채경이가 연기를 저같이 한다면 귀엽겠어요? 자기 나이 같아 보여져야지. 촬영하는 것을 봐도 참 철딱서니가 없구나 싶어요. 그 나이에 맞게 해야지 된다고 생각해요. 또 예쁘잖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좋게 말하면 활달한 건데 활달하면서 굉장히 순진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예뻐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드라마 중에서 격구라고 골프와 비슷한 궁에서 하는 게 있는데 채경이가 격구를 배워서 멀리까지 잘 나가자 좋아하는데 완전히 애기같이 좋아하더라구요. 궁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을 하는 게 그 모습이 귀여워요. 그런 것들이 볼거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원작자 박소희 씨가 VIP 게스트로 참여해 작가들과 환담을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김영진 기자 innakim@ComicBang.com

2006-01-05 1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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