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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사, 그들의 손 안에 - 유시진 <폐쇄자>, 오바 츠구미·오바타 타케시 <데스노트>
초우주적 상상력,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 다섯 번째
 
 글 | 김경임
 
 
 
 
 
 
 
 
 
“우리의 세상이 신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구슬에 지나지 않는다면?”
  영화 <맨 인 블랙>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 보라. 양복차림의 말끔한 사내들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외계인들의 침 속에서 수영하고 바퀴벌레의 공격을 받으면서 아등바등했던 일은 결국 거대한 괴물 외계인의 손톱크기만한 구슬 속 먼지에 불과했다.
세상일은 물론 개인의 인생도 나름의 필연으로 짜여진다고 믿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설마 되는대로 세상일이 굴러간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한 사람의 의지에 의해 간단하게 다수의 운명이 휩쓸리고 있다면, 또 거기에 대단하고 대단하신 이 몸이 포함됐다면? 태양혈 부근이 불끈거린다. 정의의 주먹도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유시진의 <폐쇄자>와 오바 츠구미·오바타 타케시의 <데스노트>에는 인간만사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세상을 송두리째 없애버릴 정도의 파워를, 또 한명은 쥐도 새도 모르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만화지만 너무하다 싶다. 얼마나 잘난 위인들인지 살펴보자.
 
생사를 관장하는 그들
 
요주의 두 인물은 일단 연령대가 낮다. 생사를 관장하는 그들치고는 젊다. 여기서 조금 기분이 나빠진다. 밉살스럽게도 자격요건은 충분하다.
<폐쇄자>의 쿤은 이제 막 성년을 벗어난 청년이다. 혈기왕성하고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즐기는 보통의 20대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감정을 억누르는데 있어서는 챔피언 급이다. 세계의 운명을 관장하는 ‘키퍼(keeper)’의 칭호에 어울리는 자질이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세계가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에게 좌우된다면 그야말로 ‘콩가루’가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키퍼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주당들이 가게에 술을 맡겨놓고 두고두고 먹듯이 그는 자신의 몸을 담보삼아 세계의 수명을 조금씩 늘려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데스노트>의 라이토는 청소년이다. 그 역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보통의 10대들과는 달리 조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음에도 따분함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연하게 사신이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줍게 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생활에 빠져든다. 운도 실력으로 친다면 라이토는 기네스 감이다. 그렇다고 ‘검은 공책’에만 연연하는 얼뜨기는 아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수재인데다 살인의 무게를 극복할 정도의 정신력과 배짱을 갖추고 있다. 덤으로 경찰경감인 아버지의 후광까지. 하지만 늘 그렇듯이 대형사고는 이런 녀석들이 친다.
 
사랑 혹은 정의를 위하여
 
사람의 그림자에는 개인이 감당할 정도의 삶의 무게가 배어 있다. <폐쇄자>와 <데스노트>의 두 사람에게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는 만큼 수천 명의 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언제까지 쿨할 것 같던 그들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 명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그대로 힘에 압도당하고 다른 한 명은 치명적일정도로 아름다운 그 힘에 함몰돼 버린다.
 
“사랑은 언제나 이성의 상실, 자포자기, 그로인한 미성숙함이라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잘해야 우스꽝스런 코미디가 되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세계 정치사의 대재앙이 되는 것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사랑을 생각하다> 중)

<폐쇄자>의 쿤은 처음 찾아온 사랑에,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다. 열에 들뜬 감정, 그 상실 뒤에 오는 공허함을 감당할 정도로 강한 신경의 소유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가 지닌 절대 힘은 이미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한다. 키퍼의 다른 이름으로 ‘클로저(closer)'를 택하게 된 것. 그에게 있어 최악의 사랑은 세계의 닫힘으로 나타난다. 그는 견딜 수 없는 자괴감에 자신을 포함한 세계의 멸망을 향해 비틀대며 걸어간다.
 
반면 <데스노트>의 라이토는 오히려 막강파워의 스릴감을 즐긴다. 그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선한 사람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없는 깨끗한 세상, ‘라이토 월드’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단 며칠 만에 세상의 악을 쓸어버린 능력에 사신 류크도 입을 쩍  벌린다. 최고의 오만으로 세상에 대해서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는 라이토의 모습은 충분히 소름끼치다. 물론 그 옆에서 조용히 맞장구치는 사신 류크는 면상만으로 기절할 정도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집단이 아니라 개인에게서 나온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특출한 누군가의 생각으로 세상은 요동쳤다. 우리가 영화나 만화를 통해 환호하는 영웅들 역시 외롭게 개인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그들에게는 힘이 있고 나름의 명분이 있다. 또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센스까지. 그럼에도 저 높은 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한 질투심이 피어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굳이 따지자면 정의를 위해 뛰어드는 남자보다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세계를 닫아버리는 쪽이 훨씬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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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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