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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말발의 달인들 - 한승희․전진석 <천일야화> & 사사키 노리

초우주적 상상력,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 - 아홉 번째

글 | 김경임

 
 
 
 
 
 
 



“선생과 뱀 장사,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둘 다 직업적으로 목이 피곤한 사람들이다. 선생은 아이들에게, 뱀 장사는 손님들에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공통점을 갖는다. 한 마디로 떠드는 것이 직업인 셈이다. 하지만 어떻게 말하는가, 방식을 파고든다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한 사람은 설명을, 한 사람은 설득을 주 무기로 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뱀 장사는 물건을 파는 장사치인 만큼 왜 꼭 뱀을 사야하는지, 반드시 뱀을 먹어야하는지 사람들을 납득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래서 이 한마디에 혹하지 않는가. “한번만 먹어봐.” 

우리가 흔히 인정하는 ‘말발의 달인’들도 다르게 풀이하면 설득의 대가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는 재주도 있지만 금세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곤 한다. “이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믿어주세요. 정말이라니까요.” 굳이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신뢰한다는 말씀.

한승희․전진석의 <천일야화>와 사사키 노리코의 <헤븐(Heaven)?>에는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말 한마디에 사활을 걸고, 사업을 걸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들, 시쳇말로 입이 ‘살아있는’ 장본인이다. 웬만한 입심과 배짱 없이는 불가능한 ‘빅 마우스’들의 세계로 초대한다.

목숨과 사업을 지탱하는 세 치 혀의 힘

<천일야화>에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총명한 이야기꾼 세헤라가 등장한다. 단 아름다운 아가씨가 아니라 청년이다. 그것도 미소년. 아내의 부정으로 광기가 극에 달한 왕은 매일 밤 그와 함께 한 여자들을 죽여 나간다. 마침내 세헤라네 집이 지목되고 세헤라는 여동생을 대신해 피의 현장으로 뛰어든다. 무기는 달랑 몸뚱아리 뿐. 아니 사람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화술과 함께 말이다.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그는 목숨을 담보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왕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헤븐?>의 카나코 역시 말로는 못 당해내는 타고난 파이터다. 그녀는 입지조건과 상권분석이 전무한 상태에서 프랑스 레스토랑을 연다. 그것도 창문 너머로 묘지가 훤히 보이는 데다 말이다. 이유는 한 가지, 목단 꽃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로윈 디시(세상의 끝)’. 가게 오픈 사흘 전에야 종업원이 확정됐고 특별한 수완도 전무하다. 이런 아마추어 경영을 커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입심. 종업원들을 스카우트할 때도 결정적인 멘트로 끌어들였고 그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도 그녀의 말 한마디다.


타고난 재담가 혹은 단호한 안하무인

무려 천 하루 밤 동안 이야기를 이어간 원작의 수다쟁이 아가씨를 염두에 둔다면 <천일야화>의 세헤라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여기에 집요한 성격까지 플러스돼 그야말로 최강자로 거듭난다.
곧 죽어도 할 말은 한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어색한 순간을 수습하는 것도 이야기다, 3대 원칙을 가슴에 품은 양 그는 틈만 나면 ‘설(說)’을 풀어놓는다. 큰 목소리로 덤비는 것은 아니지만 조곤조곤한 스타일로 할 이야기는 다 한다. 그도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근성과 배짱은 올림픽 대표선수 급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야기를 빌어 훈계까지 하면서 조금씩 왕을 길들여간다.


<천일야화>의 세헤라가 해박한 지식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타입이라면 <헤븐?>의 카나코는 순발력이 뛰어난 막무가내 타입이다. 즉흥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갖다 붙이는 데는 그야말로 넘버원이다. 
예를 들면 그녀가 이야기하는 레스토랑의 비전은 이런 식이다. “레스토랑은 술을 많이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저녁 늦게까지 3시간이고, 4시간이고 마음 놓고 마실 수 있어야죠.” 결론은 자기가 마음 놓고 밥 먹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 전문가를 연상시키는 단호한 어투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끌려 갈 수밖에 없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체념적인 미소가 늘어나는 것도 물론이다.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할까. 설마 전문 스피치 학원에라도 다닌 건 아니겠지?”
 TV를 틀다보면, 특히 홈쇼핑을 보다보면 절로 귀가 열리고 눈이 향할 때가 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전화기 버튼을 꾹꾹 누르고 있다. 귀를 막지 않는 한 홈쇼핑의 마력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자신에게 쇼 호스트의 유전자가 없음을 통탄하고 있다면, 성대와 혀의 존재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중이라면, 꿀 먹은 벙어리 내지 입 속 곰팡이와 친하다면, 주변 온도 급강하에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면, 언젠가 화려한 언변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면 그 전에 낡은 말 한마디를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진실한 것은 모든 것을 통하게 하나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화려한 말보다는 그 속에 담긴 진심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만고의 진리 아니던가.
그래도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말발의 그대들, 대단해요.

  
프리랜서 kki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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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11: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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